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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DAUM에 들어갔더니 Naver와 비교한 이미지와 함께 새로운 검색엔진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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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렇게 직접적으로 경쟁사와 비교 우위를 내세운 광고를 본 적이 없어서 더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한 줄 만으로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됐다. daum의 고민이었다고나 할까?

hanmail로 시작한 daum은 한 때 우리나라를 대표하던 포털이었다. Naver는 몰라도 daum은 알았고 메일을 처음 쓰기 시작할 때는 무조건 hanmail에서만 만들어야 하는 줄 알았던 때도 있었다. 그리고 메일 서비스가 우후죽순으로 생기기 시작하면서 daum은 일부 고객을 잃어갔다.  korea.com, lycos 등 hanmail보다 차별화된 메일 서비스를 보이며 고객을 하나 둘 얻어갔었다. 더불어 웹으로 채팅과 게임을 하는 sayclub등이 등장하면서 daum은 잊혀져 가는 듯 했다.그 때 daum에서 내 놓은 상품이 cafe라는 것이었다. 이것은 거의 폭발적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싶다. 3명만 모여도 cafe를 만들었다. 현재 daum의 카페 DB의 모태가 된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4천만명인데 카페가 4억개다. 최고다.

Naver는 딱히 눈에 띄는 서비스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나 역시 hanmail을 쓰고 있었고
Naver라는 것이 있다고 들었지만 특별히 daum과 다를 것이 없었기 때문에 주목을 끌지 못했다. 그러던 중 Blog Service를 Naver가 daum보다 먼저 하면서 Naver를 쓰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녹색 톤에 왠 모자 쓴 이쁘장한 아가씨가 나오더니 "네이버에 물어보라"고 한다. 지식IN 광고였다. 모델이 전지혔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별들에게 물어보는 것도 아니고 네이버에 물어보라고 한다. 그러더니 주위 사람들도 하나 둘 네이버에 물어보라고 한다. 나도 어느덧 네이버에 물어보게 되었다. 실제로 대부분의 물음에 답을 찾을 수 있었다. 그렇게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사람들의 시작페이지도 daum에서 Naver로 바뀌어 갔고, Naver는 Portal 1위가 되었다.

이렇게 보면 서로의 주무기가 보인다. 서로 비슷한 서비스를 주로 가지고 있으나 daum은 cafe, Naver는 지식인. daum은 Naver의 검색을 위해 접속하는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방법으로 cafe를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이미 이루어진 지식IN DB에 대적할 만큼의 새로운 서비스 개발보다는 Cafe의 DB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아직 써보지 않은 입장에서는 역시 장단점이 서로 존재하리라고 본다.

첫째, Cafe검색은 전문성에서 더 강할 것이다. 사실 지식IN에서 전문적인 내용을 검색하는 경우에는 적절한 대답을 얻지 못한다. 하는 일이 프로그램 개발자인데 이 쪽 방면으로 가끔 검색을 해보면 대부분이 숙제 해달라는 내용이다. 자연히 구글로 넘어가게 된다. 반면 Cafe는 보다 전문화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더 강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곧 검색할 기회가 있을 때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둘째, 잡학에서는 지식IN이 더 강할 것이다. 0.8억개 DB라고 하지만 정말 왠만한 건 다 있다. 대단하다. "나나나나나" 만으로 노래 제목을 찾아 주는 지식IN도 봤다. 그리고 이런 지식인의 장점은 나와 같은 고민을 해 본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daum에서 예를 든 "적립식 펀드", "인도 음식점"과 같은 검색어에서 확장된 예를 한번 찾아 보자.
"주식은 떨어지고 적립식 펀드 수익률도 하락 어떻게"로 검색했다. 요즘 내 마음이다.

Daum Cafe : http://search.daum.net/search?w=cafe&q=%C1%D6%BD%C4%C0%BA%20%B6%B3%BE%EE%C1%F6%B0%ED%20%C0%FB%B8%B3%BD%C4%20%C6%DD%B5%E5%20%BC%F6%C0%CD%B7%FC%B5%B5%20%C7%CF%B6%F4%20%BE%EE%B6%BB%B0%D4&o=1&m=board&n=10&rlang=0&ic=&sc=&pr=&period=

Naver 지식IN : http://kin.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kin&query=%C1%D6%BD%C4%C0%BA%20%B6%B3%BE%EE%C1%F6%B0%ED%20%C0%FB%B8%B3%BD%C4%20%C6%DD%B5%E5%20%BC%F6%C0%CD%B7%FC%B5%B5%20%C7%CF%B6%F4%20%BE%EE%B6%BB%B0%D4&uid=&qt=&c_id=&df=1997-01-01&dt=2008-03-11&title=-1&term=-1&sec=-1&kin_sort=1&sm=tab_srt

둘 다 최신순으로 보면 내가 원하는 답은 지식IN에서 더 빨리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검색하는 고객은 원하는 답을 찾아서 좋고 더불어 나만이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안도감이 더 해진다. 그것이 지식IN의 또 다른 매력이 아닌가 한다.

셋째, 추가적인 DB 구축은 물음표다. 네이버는 로그인만 하면 질문이든 답변이든 할 수 있다. 역시 지금과 마찬가지로 넓은 양의 지식이 축적이 되어 갈 것이다. daum은 cafe 검색이므로 카페 가입된 회원들의 글에 의존해야 한다. 넓은 양 보다는 깊은 양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한다. 즉, 기존 틀을 둘 다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검색 면에서 보면 사실 Daum이 Naver를 뛰어 넘을지는 아직도 미지수이다. 다만 Daum입장에서는 적절한 방법을 썼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추가적인 점을 더 찾아볼 필요가 있다.

1. 한메일 Express Beta
이건 대박이다. 한번 맛 들이면 다른 메일 서비스를 못 쓰겠다. 기본에 충실하고 처음으로 돌아간 느낌이어서 더 좋다. 깔끔한 UI, 단축키를 이용한 서비스, Tab 기능 등 엄청난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다.
2. POMM 카드
편하다. 빽빽한 카드들이 한장에 쏙 들어가버렸다. 현금 영수증 까지 되니 지갑 속 가장 바쁜 카드다.
3. 아조와, 웹인사이드, 아고라 등의 독특한 서비스
다른 포털에서는 보기 힘든 서비스가 많다. 특히 아고라는 네티즌의 긍정적인 힘을 표출시키는 좋은 공간이 되고 있다.
새로운 서비스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것은 그 만큼 창의적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고, 그것을 실현화시키는 환경이 잘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Daum에는 Cafe와 같은 또 하나의 붐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잠재되어 있는 것이다.

반면 Daum도 Portable 기기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네이버에서는 네이버 LAB의 se.naver.com이 당분간 그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일부는 se.naver.com이 구글을 따라 한 것이라고도 하던데 내 생각은 좀 틀리다. 사실 Naver의 정확한 목적은 모른다. 요즘 컴퓨터 중에 Portal사이트 하나 띄우는데 크게 무리가 되는 컴퓨터는 잘 없다. 나의 생각은 Portable 기기를 위함이 아닐까 한다. IPOD Touch의 경우 Wi-Fi를 지원하며 Safari가 내장되어 Full Browsing이 가능하다. 하지만 역시 Naver나 Daum의 페이지를 로딩하는 시간은 적지 않게 소요된다. 그런데 이런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이 그저 메일 확인이나 만화 등을 보기 위해 접속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본다. 대부분 검색을 위해서라고 본다면 검색창 외에는 실제로 불필요한 정보다. 그러니 se.naver.com은 이런 경우에 딱 맞아 들어가지 않을까.

워낙 빨리 흘러가는 세상이다 보니 전쟁이 아닌 곳이 없다. 모두가 누군가를 이기기 위해, 또는 지켜내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가치 있는 땀들이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Portal 서비스 역시 마찬가지인 듯 하다. Naver와 Daum의 선의의 경쟁은 또 다른 대한민국의 경쟁력이자 소비자의 즐거움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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